삼성 남아 'KS 도전?' 디아즈·후라도의 미래는 [더게이트 이슈]

삼성, 디아즈·후라도와 재계약 맺을까 최초 50홈런-150타점 디아즈 불펜 약점 삼성에서 '이닝이터' 역할 한 후라도

2025-11-19     박승민 기자
디아즈가 삼성에 잔류하게 될까. (사진=삼성)

[더게이트]

스토브리그 FA 시장 만큼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두고 많은 얘기가 오간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부 FA 강민호와 외부 불펜 영입에 더해 올 시즌 핵심 선수였던 외국인 선수 르윈 디아즈와 아리엘 후라도 잔류가 다음 시즌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초 50홈런-150타점 올린 디아즈

디아즈는 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4와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고,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을 달성했다.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도 디아즈 전에 없었다.

타격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조정 득점 창출력(wRC+, '스탯티즈' 기준)은 159.7에 달했는데, 평균 대비 59.7% 뛰어났다는 의미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은 5.80으로 팀내 타자 중 1위였다.

'이닝이터' 필요한 삼성, 후라도 필요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200이닝 가까이 소화했다. (사진=삼성)

후라도는 30경기에 등판해 197.1이닝 동안 15승 8패 평균자책 2.60을 기록했다. 200이닝 가까이 소화한 '이닝이터'로서 능력이 우월하다. 등판 당 평균 이닝이 6.2이닝에 근접했다. 리그 평균인 5이닝 보다 경기당 1.2이닝을 더 소화했다. 시즌 내내 불펜이 약점이었던 삼성은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인 후라도의 존재가 중요하다.

두 선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우선 헤르손 가라비토를 제외한 두 선수 잔류에는 최선을 다할 전망이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에서도 르윈 디아즈를 1루수가 필요한 팀의 영입 후보로 꼽기도 했다. 

두 선수의 잔류 여부는 삼성의 다음 시즌 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업셋을 거쳐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삼성은 디아즈와 후라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