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임신' 주장에 3억 요구...손흥민, '법정 증언' 나섰다 [더게이트 이슈]
-손흥민, 증인 출석 -임신 빌미 3억 갈취 -공갈 혐의 본격 공판
2025-11-19 황혜정 기자
[더게이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소속 손흥민(33)이 자신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손흥민은 이날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손흥민과 피고인 양씨가 법정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양씨를 별도 공간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주장하고,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의 남자친구 용씨는 올해 3월 손흥민에게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법정에서 두 사람의 공갈 정황과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증언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열린 볼리비아·가나와의 A매치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볼리비아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