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曰, "에스컬레이드 IQ 경쟁 모델 없다" [더게이트 CAR]

- 독보적인 모델로서 어떤 경쟁자도 없는 상황 - 히트펌프, 슈퍼크루즈 기본 적용 국내 최초... 테슬라보다 자율주행 먼저 도전 - 국내 충전 인프라와 에스컬레이드 IQ 주행거리면 충전 부담 없을 것

2025-11-19     김경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출시현장

[더게이트]

캐딜락의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관련해 기자간담회가 19일 열렸다. GM한국사업장측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 

Q) 에스컬레이드 IQ 주요 경쟁 모델이 무엇인가?
올해 4월 ‘더 뉴 에스컬레이드’ 기자간담회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전통적으로 경쟁 모델이 없는 풀사이즈 럭셔리 SUV입니다.  현재 기준에서 이 제품과 정면으로 경쟁할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Q)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가격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차량 가격 책정에는 제품 가치 외에도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비용이 반영됩니다. 환율, 물류·운송 비용, 국내 인증 비용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요인들이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차를 단순히 반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해당 기술을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반 투자가 포함됩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 ‘슈퍼크루즈’를 도입하기 위해 상당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Q) 혹한기의 주행 효율이 궁금합니다.
전기차는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일부 감소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겨울철 EV 론칭은 일반적으로 많은 제조사가 피하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에스컬레이드 IQ를 이 시점에 출시한 것은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합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히트펌프 기반 ‘bevHEAT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난방 효율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개선해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최소화합니다.

Q)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슈퍼 크루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슈퍼 크루즈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진정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입니다.    테슬라가 비전(카메라) 기반 시스템이라면, 캐딜락은 센서·라이더 기반 정밀 지도를 함께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23개 모델에 적용되어 있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약 8억 7,700만 km로, 지구 둘레(약 4만 km)의 2만 회 이상에 해당합니다.  국내에는 라이더(LiDAR) 스캔 기반의 2만 300km 도로 정보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최근 에스컬레이드 IQ로 1,000km 이상을 테스트 주행했으며, 장거리 이동 시 피로도 저감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Q) 미국에서는 GM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충전기가 있는데 혹시 충전기 출시 예정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실제로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일상 주행에서 충전으로 인한 불편을 느낀 적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한국은 공공 충전 인프라 기반의 운영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며,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정부 및 산업계 차원의 추가 솔루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충전 인프라를 면적 대비로 비교하면, 한국이 약 6~7배 정도 더 촘촘한 급속 충전망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 바 있으며, 실제 장거리 테스트 주행에서도 지방 지역까지 충전기가 고르게 설치되어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에스컬레이드 IQ의 700km 이상 주행거리와 결합하면 국내에서는 장거리 이동 시 충전 인프라 제약이 크지 않은 환경이라고 평가합니다.

Q) 캐딜락, GMC 등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요? 최근 미국에서도 아카디아에 슈퍼크루즈가 장착돼서 반응이 좋았는데 혹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캐딜락은 프리미엄 전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차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재 공개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상품들이 개발·기획되고 있습니다. 

다만 GMC나 아카디아 등 타 브랜드와 관련한 향후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국내 럭셔리·프리미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유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