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버튼만 누르면 된다'...허승필 키움 단장 “송성문, 메디컬까지 끝냈다” [더게이트 FOCUS]

-송성문 포스팅 준비 완료 -메디컬·서류 작업 마쳤다

2025-11-20     황혜정 기자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송성문.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가 사실상 막바지에 와 있다. 구단이 진행할 수 있는 행정·의무 지원은 대부분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언제 올릴 것인가’라는 날짜 결정뿐이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지난 19일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송성문 포스팅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미 다 진행되고 있다. 메디컬 쪽 준비는 다 끝났다”며 “포스팅을 언제 할지 날짜만 정해지면, 그때 바로 진행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버튼만 누르면 바로 포스팅’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

키움의 준비 방식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스팅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키움은 2023 시즌이 끝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정리해 넘기는 작업을 이어갔다.

서류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순간, 한미 포스팅 시스템 입찰 절차가 곧바로 가동된다. 한미 포스팅 시스템 협상 기간은 30일이다. 이정후 때 그랬듯, 공고일이 곧 ‘30일 카운트다운’의 시작이 되는 구조다.

“포스팅 날짜만 정하면 바로 진행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이제 공은 송성문과 에이전트, 그리고 메이저리그 구단들 쪽으로 넘어가 있다. 키움은 송성문의 다음 무대를 막기보다, 절차를 뒤에서 밀어주는 길을 택했다. 남은 변수는 단 하나, 언제 ‘포스팅 버튼’을 누를지 그 시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