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라인 강화" 외친 KT, 수비형 포수 한승택 잡았다...4년 총액 10억원 계약 [더게이트 이슈]
-KT,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원...C등급 포수, 부담 없이 영입 성공 -1군 628경기 경험 백업 포수...강한 어깨·도루 저지 능력 갖춰 -나도현 단장 "즉시 전력감 포수"...한승택 "좋은 분위기 팀, 기쁘다"
[더게이트]
KT 위즈가 오프시즌 지상과제인 '센터라인 강화'의 첫 발을 뗐다. 수비형 포수 한승택이 KT 유니폼을 입는다.
KT 위즈는 20일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 6억원, 인센티브 2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승택은 2013년 한화 이글스의 3라운드(전체 2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를 거치면서 1군 통산 11시즌 동안 628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한승택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도루 저지 능력을 갖췄다. 타격은 다소 약점이지만, 수비력과 투수 리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1군 경험이 풍부한 백업 포수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올 시즌엔 김태군-한준수에 밀려 1군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기량 자체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한승택의 FA 등급은 C등급이다. 만약 B등급이었다면 보상 선수에 대한 부담으로 영입이 쉽지 않았을 수 있지만, C등급이기에 KT는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KIA도 "한승택은 다른 구단에서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이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말로 이별을 예감했다.
센터라인 강화 계속된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새 유니폼을 입게 된 한승택은 "KT와 계약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