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CEO 曰, "부산공장 통한 북미 시장 투트랙 확대할 것" [더게이트 CAR]

- 폴스타, 부산공장 중심 북미 수출 투트랙 전략 강화 - 프리미엄 디자인·고성능·지속가능성으로 차별화 추진 - 한국 시장서 폴스타4 성공 기반 내년 폴스타3·5 출시 확정

2025-11-21     김경수 기자
폴스타 CEO 마이클 로쉘러(사진=폴스타코리아)

[더게이트]

폴스타 CEO 마이클 로쉘러가 20일 방한해 [더게이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독일인인 마이클 로쉘러 CEO는 폴스타 CEO로 부임하기 이전 오펠, 폭스바겐, 미쓰비시, 니콜라 모터 등에서 경험을 쌓은 20년 베테랑 경영자다. 그는 시종일관 차분한 목소리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Q1.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인해 판매 매장을 축소하고 있고, 여기에 미국의 대중 관세까지 겹치면서 중국이 전략적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북미 대응 전략을 보면, 북미에서는 볼보자동차의 현지 생산 공장을 활용해 특정 모델을 생산하고, 한국 부산공장에서는 폴스타4 등 다른 모델을 생산/수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이해해도 되는지. 또 최근 한미 관세 합의로 자동차에 15%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부산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고 봐도 좋은 지 궁금하다.

A.
부산은 앞으로도 전략적인 중요성을 유지할 것이고 지금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폴스타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앞으로 유럽 북미 그리고 아시아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가져갈 예정입니다.
특히 폴스타 4를 부산에서 생산해서 북미로 수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 있습니다. 2주 전에 캐나다에 방문했을 때 폴스타 4가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 도착하는 것을 잘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특히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계속 활용될 것입니다.

Q2.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폴스타는 '할인 경쟁' 대신 어떤 가치(디자인, 퍼포먼스, 지속가능성 등)로 경쟁할 계획이며, 럭셔리 EV 브랜드로서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오펠, 빈패스트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전환기를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CEO로서 폴스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음 혁신'은 무엇인가? 5년 후 폴스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로 포지셔닝되기를 바라나?

A.
제 생각에 모빌리티의 미래는 배출이 없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제 순수 전기차가 성장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폴스타의 브랜드 포지셔닝은 프리미엄입니다. 이제 주로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첫 번째로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그리고 폴스타는 모터스포츠(레이싱) 출신이기 때문에 저희가 또 퍼포먼스와 고성능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으로 폴스타는 차량 소재부터 생산 공정,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에 있어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폴스타 오투 콘셉트

Q3.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폴스타의 미국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나스닥의 최소 주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설이 있었다. 이에 폴스타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1:30 주식 역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함. 이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주가 부양책이 있는지 공유 부탁.

A.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이기 때문에 폴스타의 사업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진행을 하면서 장기적인 신뢰와 안정성에 더 주력할 예정입니다.
사실은 저희가 앞으로도 리테일 매장은 더 늘려나갈 계획이며 새로운 모델을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볼보와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볼보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아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스닥 절차는 어디까지나 행정적인 절차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폴스타 글로벌 리테일 매출도 약 35~36%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고 몇몇 지표를 보면 고객 만족도도 증가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즈니스 플랜을 이행하는 데 주력을 할 예정입니다.

Q4. 
한국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 기아가 점유율이 상당히 높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수입차 브랜드 간의 경쟁도 상당히 치열해보인다. 최근 벤츠도 그렇고 포르쉐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한국에서 전기차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고 테슬라, 볼보도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폴스타가 내년에 폴3와 폴5 고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들었는데,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폴스타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A.
내년 한국에서는 폴스타3와 폴스타5 고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폴스타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폴스타 5와 3 같은 경우는 폴스타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모델입니다.
이미 폴스타 4가 이제 기본 모델로서 한국에서 정말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 대세를 두 가지 모델을 통해서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두 모델 같은 경우는 가격대와 성능 측면에서 폴스타 4보다 이제 좀 위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뿐만이 아니라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폴스타 브랜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Q5. 
한국에선 폴스타5가 2026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차량의 강점 그리고 폴스타4와는 타겟팅하는 고객층이 어떻게 다른지, 연간 판매 목표가 있다면?

A.
연간 판매 목표 같은 경우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공유드리기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저희 브랜드 입장에서 앞으로 가져올 임팩트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Q6. 
지난 9월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시범 생산하기 시작했다. 일단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스타4의 초도 물량은 북미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對) 중국 전기차 관세(245%)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활용한다는 오해도 있다. ①생산 거점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②향후 생산이 안정화되면,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폴스타4를 한국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폴스타4 이외의 차종을 부산에서 생산할 계획도 있는지 궁금하다. ③또한 폴스타4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은 언제인지. 연간 생산 목표량은 어떻게 되는지도 공유해달라

A.
부산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폴스타에게 굉장히 중요성을 갖는 전략적인 거점이 되겠습니다.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해 주는 생산 기지이며 특히 북미 지역에 최초로 물량을 공급 공급해준다는 면에서 저희에게 있어서 전략적인 중요성이 정말 높습니다.
특히나 부산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이 높다라는 측면에서 저희가 이제 지금 시작은 북미로 시작하지만 다른 시장에서도 생산 기지를 활용할 수가 있을 것 같고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나중에 미래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부산의 북미 시장 수출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또한, 말씀 주신 것처럼 관세도 하나의 이유가 되는 건 맞지만 저희가 이제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 비용 효율성, 전반적인 경험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판단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관세 정책과는 상관 없이 2022년도에 관세에 영향이 전혀 없을 때 폴스타의 자산 경략화 정책으로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하겠다고 미리 밝혔습니다.

Q7.
부산 공장에서의 위탁 생산 외에, 폴스타는 한국을 아태지역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R&D 센터, 디자인 거점, 또는 추가 제조 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장기 투자 계획을 구상하고 있나?

A.
물론 지금 말씀하신 것도 이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저희가 먼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인한 다음에 고려해 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북미 시장의 소비자가 굉장히 까다롭고 품질에 있어서 더욱 까다롭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성공이 확실해진 다음에 저희가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8. 내년 2분기 폴스타5가 한국 시장에도 출시된다. 한국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국내에선 중국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에는 배터리 제조사 표기를 의무화하는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이 한국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향후 폴스타 차량에 한국 배터리 탑재를 늘릴 계획도 있는가. 이번 방한에서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도 회동했는지 궁금하다. 
A.
저희가 아무래도 이제 좀 먼 유럽에서 왔다 보니까 이번 방문이 특히나 더더욱 가치가 있다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저희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더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사진=폴스타코리아)

Q9. 지리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에도 볼보가 갖고 있던 폴스타 지분을 계속 매입해 현재 지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차 개발이나 디자인 과정에서 지리그룹의 관여는 어느 정도 되나. 스웨덴 폴스타 본사에 충분한 의사결정 권한이 주어지나. 
A. 
폴스타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고 이제 제가 CEO지만 이사회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회는 물론 이제 볼보와 지리 쪽에서 대표를 보내 놓기는 했지만 저희가 이사회 전체 차원에서 잘 구성이 되어 있고 관리가 되고 있고 거버넌스도 분명합니다.

Q10. 올해 1~10월 폴스타 4 한국 시장 판매량은 2500여대로 작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26개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올해 새로 출시한 신차도 없이 기존 폴스타2, 폴스타4 2종을 판매했는데도 이처럼 큰 성과를 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이번 성장의 주요인은 폴스타 4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에 폴스타4가 디자인이나 성능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나 적합하고 특히 한국에 있는 리테일 쪽에서 정말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폴스타 서울(전시장) 공간도 정말 잘 구성이 되어 있고 위치적으로도 매우 훌륭하거든요.
제 생각엔 폴스타 4가 한국 시장에 매우 적합하고 독특한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코멘트]
폴스타에게 있어서 한국 시장은 정말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에서 폴스타가 이제 아주 견고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내년에는 폴스타 3와 5가 출시되며 총 3개의 모델을 판매하게 될 예정인데 이미 폴스타 4가 한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고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볼보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에서의 제조 거점이 현재로서는 수출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는 추가적인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