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윙백 콘셉트 2025 LA 오토쇼서 기습 공개 '대형 왜건 장르 개척하나?' [더게이트 CAR]

- 2025 LA 오토쇼에서 무대 기습 등장 - 풀사이즈급 G90 세단의 왜건형... 현대차그룹 최초 콘셉트 - 대형차급서 왜건은 포르쉐만 유일한 장르, G90 윙백 콘셉트가 도전장 던진 꼴

2025-11-21     김경수 기자
제네시스 G90 윙백 콘셉트

[더게이트]

제네시스가 20일(현지시각) 2025 LA오토쇼에서 G90 윙백 콘셉트(wing back concept)를 기습 공개하며 럭셔리 차급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 2025 LA 오토쇼에서는 GV 60 마그마가 제네시스의 고성능 장르를 개척하는 것이 주요 테마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XRT의 진화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은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세계 최초 공개한 것 외에도 G90의 또 다른 버전을 깜짝 등장시켰다. 

G9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대형 차급의 럭셔리 세단이다. 이런 G90을 왜건형으로 바꾸고 윙백 콘셉트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무대에 올린 것이다. 윙백(Wing-back)이라는 용어는 윙어(Winger)와 풀백(Full-back)의 합성어다. 그야말로 투웨이 포지션으로 수비보다 공격에 더 집중한다는 것. 이런 의미로 볼 때 G90 세단을 단지 지루한 세단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중이 담긴 셈이다. 

제네시스 G90 윙백 콘셉트
제네시스 G90 윙백 콘셉트

이런 의도는 차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공격적이고 날카롭게 다듬어낸 리어 디퓨저가 큼지막하게 자리잡았다. 이런 류는 보통 레이싱카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제네시스의 자신감이 한껏 묻어난다. 리어 디퓨저 이외에도 트렁크 리드 끝단에 버선코처럼 바짝 치켜세운 디퓨저도 인상적이다. 아울러 DLO 라인도 크롬 테두리로 채워 이 차급의 정통성과 고급감을 과시하는 듯 하다. 

대형 차급의 왜건 장르는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가 유일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나 아우디 RS 왜건이 있지만 대형 차급으로선 포함되지 않는다. 독일 프리미엄 그룹의 대형 왜건 장르에 제네시스가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그것도 2025 LA 오토쇼에서 기습적으로 공개한 것. 

한편,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2025 Los Angeles Auto Show)에서 ‘크레이터 콘셉트(CRATER Concept, 이하 크레이터)’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으며,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