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성남고 꺾고 노브랜드배 우승...연천미라클·군산상일고는 일반부·고교동창부 챔피언 [더게이트 이슈]

-이마트 노브랜드배, 고등·일반·고교동창부 챔피언 가려 -서울고, 성남고에 3대 2 신승...초반 기선제압 통했다 -연천미라클·군산상일고, 각 부문 최강 자리 지켜

2025-11-24     배지헌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한 '2025 이마트 노브랜드배 CHAMPIONSHIP' 결승이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더게이트]

서울고가 성남고를 꺾고 고등부 정상에 올랐고, 연천미라클과 군산상일고가 각각 일반부와 고교동창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한 '2025 이마트 노브랜드배 CHAMPIONSHIP' 결승이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작년까지 열린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를 개편해 고등부, 일반부, 고교동창부로 나눠 최강자를 가린 첫 대회였다.

올해 신세계이마트배 우승팀 서울고와 황금사자기 우승팀 성남고가 맞붙은 고등부 결승에서 서울고가 3대 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후 3번 타자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하자 4번 타자 김지우가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2회초에도 2사 후 박주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9번 타자 김태헌이 고교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3대 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성남고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정의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세한의 좌익수 앞 안타, 이동욱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김태욱은 삼진을 당했지만 2루 주자를 잡으려던 서울고 포수 박준성의 송구가 빠지며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승환, 서찬빈이 연달아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서울고는 7회말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주자의 3루 도루를 저지하고 마지막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한 '2025 이마트 노브랜드배 CHAMPIONSHIP' 결승이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연천미라클, 경기도대표 이변 저지

일반부에선 가장 큰 이변이 발생할 뻔했다. 22일 경기도대표팀이 KBSA리그 준우승팀 화성코리요를 7대 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호인 최강 경기도대표팀은 결승에서도 KBSA리그 우승팀 연천미라클을 몰아붙였다.

연천미라클은 2회 이성신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5회초엔 신우영, 임태윤, 황상준의 연속 안타와 박수현의 3루타로 4점을 추가하며 5대 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도의 반격은 5회말 시작됐다. 연천 선발 진현우에게 막혔던 타선이 송우현의 2루타로 숨통을 텄고, 송주호의 2루타, 원혁재·이승민·송우석의 연속 안타 등으로 순식간에 5대 4, 1점차로 따라붙었다.

경기도는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원혁재, 지시완, 이승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우석의 병살타 후 고주호의 안타로 1득점에 그쳐 경기는 승부 치기로 넘어갔다.

연천미라클은 8회초 공격에서 희생 번트로 정석적인 공격을 펼쳐 4득점을 올렸다. 경기도의 공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일반부 최강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종 스코어는 9대 7.

고교동창부에선 군산상일고가 대구상원고의 3연속 우승 도전을 막았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린 고교동창부 우승컵을 모두 차지한 군산상일고는 올해도 왕좌를 지켰다.

조계현, 문용두의 완벽한 투구와 오상민의 마무리에 힘입어 양준혁이 이끈 대구상원고를 12대 3으로 물리쳤다. 동호인계 최강 투수진의 위력이 제대로 빛났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25 이마트 노브랜드배 CHAMPIONSHIP'을 개최한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우승팀에 1000만원 상당 상금

이번 대회는 SSG 노경은·이로운, LG 송승기의 사인회, 가수 두리의 축하 공연,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으로 아마추어 야구 팬들과 함께했다.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상금(고등부는 용품)이 수여되며,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4강전에서 패배한 팀에게는 올해 우수 성적에 대한 격려로 이마트 노브랜드상이 수여되며 상금은 200만원이다.

아마추어 야구의 발전과 부흥을 위한 이마트의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