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태양입니다"...2차 드래프트 후 첫 공식석상서 인사한 前한화 베테랑 투수 [더게이트 현장]
이태양, 북부리그 승리상 수상
[더게이트=잠실]
2025시즌 KBO리그 한 해를 결산하는 2025 KBO 시상식에서 베테랑 투수 이태양이 새로운 소속팀 소속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태양(35·KIA)은 북부리그 승리상을 수상했다. 최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7경기 등판해 8승 무패 3홀드를 기록했다. ERA는 1.77이다.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이태양은 "한화 퓨처스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프로 선수로서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ERA)은 김주온(29·LG)에게 돌아갔다. 김주온은 32경기 등판해 ERA 3.69, 5승 2패 9세이브를 기록했다. 75.2이닝 동안 삼진 69개를 솎아냈다. 김주온은 "내년에 더 높은 자리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은 모두 조이현(30·KT)이 수상했다. 조이현은 18경기 등판해 10승 3패, ERA 3.60을 올렸다. 조이현은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타율 0.376으로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한 포수 장규현(23·한화)은 "한화 이글스 감독,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자연스럽게 1군에서 활약하는 한화 포수 장규현이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북부리그 타점상(63타점), 홈런상(11홈런)을 모두 거머쥔 홍성호(28·두산)는 "이 상을 받게 해주신 두산베어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상을 1군에서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