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태양입니다"...2차 드래프트 후 첫 공식석상서 인사한 前한화 베테랑 투수 [더게이트 현장]

이태양, 북부리그 승리상 수상

2025-11-24     황혜정 기자
이태양이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시상식 무대에 섰다. (사진=티빙 중계 갈무리)

[더게이트=잠실]

2025시즌 KBO리그 한 해를 결산하는 2025 KBO 시상식에서 베테랑 투수 이태양이 새로운 소속팀 소속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태양(35·KIA)은 북부리그 승리상을 수상했다. 최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7경기 등판해 8승 무패 3홀드를 기록했다. ERA는 1.77이다.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이태양은 "한화 퓨처스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프로 선수로서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태양, 김주온. 가운데는 김시진 경기 감독관.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ERA)은 김주온(29·LG)에게 돌아갔다. 김주온은 32경기 등판해 ERA 3.69, 5승 2패 9세이브를 기록했다. 75.2이닝 동안 삼진 69개를 솎아냈다. 김주온은 "내년에 더 높은 자리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은 모두 조이현(30·KT)이 수상했다. 조이현은 18경기 등판해 10승 3패, ERA 3.60을 올렸다. 조이현은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을 모두 차지한 KT 조이현.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타율 0.376으로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한 포수 장규현(23·한화)은 "한화 이글스 감독,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자연스럽게 1군에서 활약하는 한화 포수 장규현이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북부리그 타점상(63타점), 홈런상(11홈런)을 모두 거머쥔 홍성호(28·두산)는 "이 상을 받게 해주신 두산베어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상을 1군에서 받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장규현, 홍성호.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