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문 지킴이" KT 고영표 입담...키움 송성문 "수비 약한 선수가 수비상 타다니" [더게이트 현장]
2023년 수비상 신설 이래 첫 국내 투수 수비상 수상 송성문, 데뷔 첫 KBO 시상식 초청 받아
[더게이트=잠실]
2025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탄탄한 수비로 팀을 일으켜 세운 선수들에게 수비상이 돌아갔다.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총 9명의 선수가 포지션 별로 수비상을 받았다.
투수 부문은 고영표(KT), 포수는 김형준(NC), 1루수는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는 박민우(NC), 3루수는 송성문(키움), 유격수는 김주원(NC), 좌익수는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중견수는 박해민(LG), 우익수는 김성윤(삼성)이 2025 KBO리그 수비상을 수상했다.
"수원 장안문 지킴이"라고 본인이 소개한 고영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KBO와 신한 SOL의 연장 계약 축하드린다"며 좌중을 웃겼다. 고영표는 2023년 수비상이 신설된 이래 국내 투수로선 첫 수비상을 차지했다.
김형준은 "제 강점이 수비여서 이 상을 수상하고 싶었다.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야구장 찾아오셔서 항상 큰 소리로 응원해주시는 NC 다이노스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더 많은 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된 송성문은 "제가 KBO 시상식에 처음 와서 뜻깊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 코치님, 키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입단할 때 수비가 약점인 선수였는데, 수비상을 받게 돼 너무 뜻깊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중견수 부문 수상자 박해민은 "제 수비가 빛날 수 있도록 다치지 않도록 해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제 수비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언급해주신 매직방님 덕분에 돋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우익수 부문 수상자 김성윤은 "건강하게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 감사드린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원해주고, 옆에서 보필해주는 와이프 고맙고 사랑한다.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아니었다면 자리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