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식물성 기내식 용기 도입으로 친환경 경영 강화
- 대한항공 식물성 원료 기내식 용기 도입 추진 - 탄소 배출 60% 감축 기대 친환경 경영 강화 - 일회용품 대나무 전환 등 ESG 경영 실천 확산
2025-11-25 김경수 기자
[더게이트]
대한항공은 20년간 사용한 기내식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12월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2026년 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바뀌는 기내식 용기는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주요리를 담는 용기로, 주로 일반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한식과 양식 메인 요리용이다. 새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으며, 나무를 베지 않고도 생산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고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견고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이번 교체로 탄소 배출량이 약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글로벌 항공업계 탈탄소 추세와 ESG 경영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ESG 경영을 적극 실행 중이다. 2023년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를 대나무 소재로 교체하고,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바꿨다. 이와 함께 사용 불가능한 기내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재활용하고, 승무원 반납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는 등 폐기물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