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쉐린 손잡고 혁신 타이어 개발 속도 올려

- 현대차·기아, 미쉐린과 3차 타이어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초저회전저항·스마트 그립 기술로 주행 성능 혁신 추진 - 가상 시뮬레이션과 기술 교류로 연구 역량 강화 계획

2025-11-25     김경수 기자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좌측부터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 미쉐린 조지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더게이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Michelin)과 협력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2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기술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협약은 2017년과 2022년에 진행된 1, 2차 공동연구에 이은 3차 협약으로,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와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교류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타이어 성능 분야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와 스마트 그립 기술을 통한 차량 제어 기술 연구를 통해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고속주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과 제동 성능 개선에 관한 연구가 추진된다.

가상 시뮬레이션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 개선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양사는 상호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및 섀시 교육을 제공하고, 미쉐린은 타이어 설계와 평가 관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는 "이번 3차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 혁신을 기대한다"며 "각 사의 모빌리티와 타이어 분야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어 차량 주행 성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1, 2차 협력을 통해 후륜구동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 규격 도출, 타이어 마모 연구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