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데이터 인재 3천명 양성 목표 조기 추진

[더게이트]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 인재 양성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지난 25일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수료식에서 '3000 by 2027'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2025년까지 데이터 전문 인력 2500명을 양성하겠다는 '2500 by 2025'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2500 by 2025' 목표를 선포했으며, 이번 3기 수료생 28명을 배출해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혁신 시대를 선도할 데이터 전문 인력 3000명을 2027년까지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그룹은 데이터 인재 육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 DxP 과정'은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3기 수료생들은 9월 출범식 이후 약 3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이론과 실습을 마쳤다.

이번 3기 과정은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주도할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뒀다. 교육생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하는 학습과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데이터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종합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갖췄다.

수료식에 앞서 3기 참여 7개 팀은 주제별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서울빌라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팀이 받았다. 우수상은 '상권분석을 통한 신규 SOHO 손님 대출위험도 예측'과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 개발' 팀이 각각 선정됐다.

수료생은 "관계사 직원들과 협업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개인과 그룹 모두가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며 "최신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와 디지털의 근본은 데이터이며, 금융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며 "손님 중심·현장 중심의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DxP 과정'을 통해 데이터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해왔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해 모든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