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엔진 결함으로 괌 상공에서 회항 '승객 불안감 고조'

- 진에어 여객기 엔진 결함으로 괌 상공 2시간 선회 후 회항 - 진에어, 올해 2월에도 엔진 폭발음 발생 회항해 안전 우려 커져 - 낡은 제작 연도 항공기 사용 문제 제기되며 승객 불편 지속

2025-11-26     김경수 기자
진에어

[더게이트]

괌 국제공항을 출발한 진에어 LJ920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결함으로 인해 2시간가량 상공에서 선회한 뒤 회항했다. 이번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불안감을 느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괌 출발 후 엔진 이상으로 상공에서 연료를 소진하며 약 2시간 동안 비행을 이어갔다. 현지 교민은 엔진에서 불꽃과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항공기는 새벽 1시 55분경 괌 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했으며,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인천 국제공항 도착 시점이 12시간가량 늦춰졌다.

진에어는 올해 2월에도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LJ371편이 이륙 직후 엔진 쪽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해 회항한 바 있다. 당시에도 비행기는 착륙 시 무게 제한을 맞추기 위해 거제도 상공에서 연료를 소모한 뒤 김해공항으로 복귀했다.

문제가 된 두 항공기는 제작 연도가 동일한 2012년이며, 기체는 다르다. 진에어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괌공항 이륙 중 이상 징후 확인 후 회항 결정을 내렸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