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파트너 찾아야 하는 LAA, 레이-벌랜더-로드리게스에 관심
[엠스플뉴스]
수년간 선발 자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A 에인절스가 올해는 프론트라인 선발투수 영입에 성공하게 될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이번 겨울 적어도 1명 이상의 중량감 있는 선발투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선발진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앤드류 히니의 부진과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 등으로 인해 에인절스는 2019년 이후 이렇다 할 고정 선발을 두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130.1이닝)를 제외하면 100이닝을 넘긴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시작을 앞두고 게릿 콜, 류현진 등 에이스급 선발 자원 보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에인절스는 2년 동안 딜런 번디, 알렉스 콥, 훌리오 테헤란 등 3선발급 투수를 영입했고, 이마저도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올해도 에인절스는 시장에 나온 준척급 선발 FA를 눈독들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로비 레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레이는 올해 32경기에 등판, 13승 7패 평균자책 2.84를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레이는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은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내년 시즌에도 31세밖에 되지 않아 나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에인절스는 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 물망에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2019년 200이닝을 돌파하며 이닝 이팅 능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157.2이닝을 소화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진을 지켰다.
에인절스의 선발 찾기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토미 존 수술 후 쇼케이스를 여는 저스틴 벌랜더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에서는 에인절스에 맞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에인절스는 지난 수년 동안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도 분주히 나서고 있다. 과연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의 원투펀치를 이루게 될 선수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