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손흥민에 영국 가디언이 찬사를 보냈다. (사진=손흥민 SNS)

[스포츠춘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 작별을 직접 고한 손흥민(33)에 찬사를 보냈다.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33세의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며 "토트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손흥민의 업적을 이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수년간 아시아 축구의 자랑이었으며,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진정한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된 선수이자 소속팀의 레전드(전설)였다"고 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 동안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동료들의 존경을 받은 박지성이 있었고,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0년 동안 EPL에서 뛰며 2021-2022시즌 23골로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해 아시아 축구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진정한 프리미어리그 스타"라고 칭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해 총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클럽 역사상 5번째 기록이다. 커리어의 방점은 지난 5월 22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찍혔다. 하지만 이제 돌아오는 시즌부터는 더 이상 토트넘 소속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가디언은 토트넘에게 손흥민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진정한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된 최초의 아시아 선수 손흥민의 유산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아시아 시장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 아시아에서 손흥민의 팬들 또한 손흥민 없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고별전을 펼친다. 고국 땅에서, 고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피날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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