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이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KLPGA
배소현이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춘추]

지난해 공동 상금왕을 차지했던 배소현(32)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3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를 기록한 성유진(25)과 고지원(21, 이상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를 따돌렸다.

이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배소현의 시즌 상금 순위는 27위에서 12위까지 올라갔다. 대상 포인트 부문도 70점을 보태 34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었다.

배소현에게 김진표 강원도지사가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자켓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KLPGA
배소현에게 김진표 강원도지사가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자켓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KLPGA

지난해 배소현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투어 데뷔 7년, 154번째 출전 대회만에 감격스런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후 더헤븐 마스터즈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과 함께 공동 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이전 출발한 14개 대회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 드디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에 성공했다.

티샷하는 성유진. 사진 | KLPGA
티샷하는 성유진. 사진 | KLPGA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올해 KLPGA투어로 돌아온 성유진은 아쉽게 통산 4승 기회를 놓쳤다. 언니 고지우(23)에 이어 자매 우승에 도전했던 고지원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배소현은 “1타차 역전승이어서 기쁘다. 어제(2일)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 마음을 다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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