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손흥민(33)이 토트넘을 떠나 빠르게 LA FC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떠나 보낸 토트넘과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자취를 빨리 지우려는 듯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인연은 10년간 이어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10년 동안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2024~2025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안긴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옮겼다.

이적 당시만 해도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최근 손흥민에 혹평을 쏟아내는 영국 언론도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 “손흥민은 기력 소진과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전 주장(손흥민)의 이적으로 적지 않은 이적료를 받아냈다. 하지만 10년간 북런던을 지켜온 7번의 이별은 팬들에 아픈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자리였던 왼쪽 윙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브레넌 존슨도 부진으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등도 있지만, 손흥민의 무게감을 아직 따라가긴 어렵다.

분명 토트넘의 현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 토트넘은 일련의 전력보강 움직임에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모하메드 쿠쿠스, 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영입한 토트넘이 훌륭한 보강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제 떠난 사람이다. 토트넘과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 그림자 지우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