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케이뱅크가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양 은행이 재원을 공동 부담하는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대출 신청부터 심사, 실행, 상환 관리까지 전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동 신용대출은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이 각각 보유한 신용평가모형(CSS)을 동시에 활용해 심사의 정교함과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일반 신용대출 상품보다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다. 11월 26일 기준 금리는 4.31%에서 7.01% 사이며, 대출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억2000만원이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과 만기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 신청은 케이뱅크 앱 내 '발견-신용대출' 메뉴에서 가능하다. 신용대출 진행 과정에서 공동대출 선택 항목에 동의하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가 공동대출을 선택하면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이후 자금은 양 은행이 절반씩 부담한다.
신청 자격은 6개월 이상 재직 중이며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국민건강보험 가입 근로자로 제한된다. 대출 관리는 케이뱅크가 전담한다. 대출 실행,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모든 관리 기능을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간편하고 안정적인 비대면 금융 환경을 구현했다.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은 이번 공동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올해 1월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은행은 금융 소비자 보호와 혜택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긴밀히 협력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부문에서도 협력을 검토 중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역량과 지방은행 최대 규모인 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포용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은 "부산은행의 심사 역량과 케이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금융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대출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위한 첫 단추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생산적 금융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