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현(행크 콩거)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최현 코치는 1루/포수 코치를 맡아 빅리그 코치로 데뷔한다.
미네소타는 12월 11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새 1루 코치 겸 포수 코치 행크 콩거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최현 코치는 지난 2년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배터리코치를 경험한 뒤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코치로 데뷔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젊은 코칭스태프를 보유한 팀, 내년 34세가 되는 최현 코치 영입으로 코치진 평균 연령이 더 젊어졌다. 올해 40세가 된 로코 발델리 감독은 벌써 4년째 시즌을 앞두고 있고, 새로 합류한 벤치코치 제이스 팅글러(전 샌디에이고 감독)도 41세 젊은 지도자다. 또 타격코치로 부임한 데이비드 팝킨스도 32세로 어지간한 선수보다 젊다.
최현 코치는 2006 신인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전체 25순위로 지명받은 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까지 7시즌을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했고 통산 0.221의 타율과 0.360의 장타율을 남겼다. 은퇴 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거쳐 롯데에 합류한 최현 코치는 2년간 훌륭한 지도 철학과 다양한 드릴로 포수진 능력 향상에 힘을 보탰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현 코치의 합류에 환영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SNS에 “상냥하고 영리했던 포수, 행크 콩거의 코치 임명을 축하한다”고 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디오 중계 캐스터인 로버트 포드도 “콩거는 역대 최고로 좋은 사람 중에 하나”라며 최현 코치의 인품을 칭찬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최현 코치 영입과 함께 코칭스태프 일부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전 1루 코치 토미 왓킨스는 새 3루 코치로 임명됐고, 3루 코치였던 토니 디아즈는 보조 벤치 코치와 내야 수비코치를 맡는다. 더블 A 투수코치였던 루이스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기존 웨스 존슨, 피트 마키의 보조 투수코치로 일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