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사진=스포츠춘추)
KIA 김종국 감독(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고척]

“시리즈 첫날에도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 어제도 또 그렇게 하니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의 단호한 한마디다.

4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와 KIA의 경기는 ‘충암고 배터리’ 맞대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KIA 선발은 신인 투수 윤영철이었다. 키움에선 6번-포수로 김동헌이 선발 출전했다. 둘은 지난해까지 서울 충암고등학교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둘의 두 번째 맞대결이 생각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3회 말 키움 공격 상황. 윤영철이 5구째 던진 137km/h 속구가 김동헌의 왼쪽 팔꿈치에 맞았다. 심판진 합의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김동헌이 1루에 출루했다.

KIA 벤치가 곧바로 움직였다. 김 감독이 직접 나와 격렬하게 항의했다. 김동헌이 의도적으로 존 안에 몸에 집어넣었단 것.

판정 번복은 없었다. 김 감독은 16일 취재진을 만나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볼 땐 (김동헌이) 고의로 존 안으로 팔을 집어넣은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쪽에서 보는 관점과 심판진이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 다만, 우리 쪽에선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했기에 그걸 심판진에 어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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