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KT 이강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물론 타자들 활약도 좋았지만, 역시 중간 투수들이 고생이 많았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6월 선전을 돌아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T가 6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주말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앞 두 경기(16일 7-6, 17일 6-5)를 모두 1점 차 승리를 가져온 KT다.

KT의 ‘접전 승리’ 본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KT는 6월 14경기 가운데 10승을 거두며 승률 0.714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가운데, 7차례를 3점 차 승부 끝에 이긴 것.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팀 사령탑이 손꼽은 수훈갑은 바로 ‘불펜진’이었다.

이 감독은 “팀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손동현·박영현·김재윤 셋이 뒷문을 잘 막아주었다” “이제야 다른 선수들이 1군에서 자리를 잡아 주고 있다. 지친 세 명에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현이 이번에 성장을 많이 해준 게 의미가 크다. 그 어린 선수가 중요한 순간마다 잘 막아주고 버텨주지 않았나. 그간 고생했던 선수들이 지칠 때쯤 주권·김민수 등 베테랑들이 치고 올라와 주면 좋겠다. 8월엔 (박)시영이도 있다. 지원군이 있는 만큼, 불펜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 이 감독의 바람이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3연투인 박영현이 휴식한다” “가능한 한 아끼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2연투 중인 김재윤과 이상동은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삼성에 맞서 선발 라인업에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정준영(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장준원(유격수)을 발표했다. 선발 투수론 우완 엄상백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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