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좌완 불펜 함덕주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해에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갖는다.
LG는 1월 16일 오후 “함덕주가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LG 구단은 “6개월가량 재활 기간을 거친 뒤 6, 7월경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2023년 맹활약을 펼치면서 LG의 통합 우승 주역을 맡았다. 정규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0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 1.6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종료 후엔 생애 첫 FA를 맞이해 4년 총액 38억 원 계약으로 LG에 잔류했다.
그런 함덕주의 부상으로 ‘디펜딩 챔피언’ LG의 2024년 불펜진 구상 및 준비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앞서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LG다. 이에 더해 또 다른 필승조인 함덕주의 부재를 시즌 초부터 겪게 됐다.
한편 LG 관계자는 “FA 계약 후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그 뒤 3주 동안 지켜보면서 재활을 통한 해결도 고려했지만, 장기적으로 판단했을 때 ‘수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는 염경엽 LG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마주한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