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주민규(33·울산 현대)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민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황선홍 임시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를 모두 불러들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김문환, 권경원, 조유민 등도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규는 이명재, 정호현과 대표팀 첫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주민규가 33세 333일에 국가대표팀에 처음 선발됐다”며 “주민규는 역대 가장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라고 전했다. 

이전까진 송정현이 가장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였다. 송정현은 2008년 10월 32세 131일에 처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3년 56골’ 33살 주민규, 최고령 ‘대표팀 발탁’ 기록 세웠다

주민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는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다. 

주민규가 제주 유나이티드 전방을 책임진 2021시즌. 주민규는 K리그1 34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2023시즌에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주민규는 3시즌 연속 17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주민규가 3년간 리그에서 넣은 골만 56골이다.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발탁 경험이 없는 주민규를 선택한 이유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민규의 발탁을 고려했다. 대표팀 경험은 없지만 탁월한 골 결정력을 믿고 와일드카드로 뽑고자 했다.

주민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나의 꿈”이라며 “매 순간 온 힘을 다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왔다. 

주민규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경기력을 보이고자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규는 동계 훈련 기간 체력, 스피드 향상에 힘썼다.

주민규는 2월 반포레 고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총 3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운 울산은 ACL 8강에 올랐다. 

주민규가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탁월한 골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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