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가 200승을 달성했다(사진=MLB 공식 SNS)
다르빗슈가 200승을 달성했다(사진=MLB 공식 SNS)

 

[스포츠춘추]

구로다 히로키, 노모 히데오에 이어 다르빗슈가 역대 일본인 투수 세 번째로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월 20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 9대 1 승리에 기여하며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을 25이닝으로 늘렸다. 이는 다르빗슈의 프로 통산 200번째 승리이다.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아홉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개의 볼넷만 내줬다. 총 투구 수는 99개였고, 평균자책은 2.08로 낮아졌다.

마이크 실트 파드리스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최근 네 번의 경기에서 엘리트였다. 정말 멋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세 번째 일본인 투수로, 구로다(203승)와 노모(201승)에 이어 이 업적을 이뤘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107승, 일본 프로야구에서 93승을 기록 중이다.

다르빗슈는 통역을 통해 “구로다와 노모가 얼마나 뛰어난지 우리는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들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자신감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의 2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37세 이상 투수로는 2015년 바톨로 콜론(30이닝) 이후 최고 기록이다. 파드리스의 단일 시즌 최장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은 랜디 존스가 1980년 5월에 세운 30이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전 세 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파드리스는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 루이스 캄푸사노와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했다. 또 주릭슨 프로파가 4타석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기록했다. 루이스 아라에즈도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연속 출루 경기를 23경기로 늘렸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연속 출루 기록이다.

또 파드리스의 투수진은 이번 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 강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11개 안타로 두 점만 허용했고 2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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