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치의 지정병원 협약식(사진=일구회)
건강 주치의 지정병원 협약식(사진=일구회)

 

[스포츠춘추]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주치의 병원'이 생겼다. 선수 시절 부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베테랑들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5월 12일 서울 강동구 소재 사랑플러스병원과 '건강 주치의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병원에서 협약식을 갖고 은퇴 선수와 가족들의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랑플러스병원은 일구회 회원 및 가족들에게 진료·입원 서비스, 정기 건강검진, 각종 진료 시 우선 지원을 포함한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현역 시절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은퇴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진료 체계가 마련된다.

김광수 일구회장은 "선수 시절의 부상으로 인해 지금도 고통받는 많은 은퇴 선수가 있다"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치의 병원이 생겨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은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은퇴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료기관으로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겠다"고 화답했다.

개원 22주년을 맞은 사랑플러스병원은 관절·척추 특화 종합병원으로, 1만 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관절, 척추, 내과, 뇌신경, 재활, 건강검진, 국제진료 등 8개 진료과와 7개 전문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스포츠 은퇴 선수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 모범사례로, 민간 의료기관과 체육계 간의 선도적인 협업 모델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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