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손흥민(33)이 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5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난다. 이미 현지에선 손흥민의 이적료와 계약 공식 발표 시점까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뒀다"며 "이르면 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LAFC행 이적설은 지난 며칠 간 파다했다. 다수의 외신은 손흥민이 2600만 달러 안팎의 규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LAFC로 향할 것이라 보도해왔다.
손흥민 역시 미국행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제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차기 행선지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행을 시사했다.
10년 간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을 넣은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이적에서 거론된 2600만 달러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이다. 이는 지난 겨울 아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며 지출한 22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편, 현재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4개 팀 중 6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합류가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