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2025 PGA투어가 3주간의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등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고,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이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1차전은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000포인트)으로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 7,288야드)에서 펼쳐진다.
‘2025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오는 8일 오전 3시 1라운드를 시작으로 최종라운드까지 TV 채널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Health) 채널, 그리고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셰플러의 독주가 계속될지 관심사다. 올 시즌 셰플러는 4승을 기록했고, 최근 11경기 연속 TOP 10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즌 4승을 기록했던 디오픈에서는 결점 없는 플레이로 경쟁자인 매킬로이마저 혀를 내두른 바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종료 후 셰플러는 세계랭킹은 물론, 페덱스컵 포인트(4,806점)와 올 시즌 상금랭킹($19,202,883) 부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매킬로이는 불참한다. 매킬로이가 부재인 상황에서 셰플러가 정상에 올라 위세를 떨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하며 포인트 랭킹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동안 부진에 시달리던 임성재로서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결과다. 다만, 2라운드까지만 해도 선두권 진입 희망을 보았던 임성재는 3, 4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와 1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뒷심 부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임성재의 현재 포인트 랭킹은 29위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반드시 안정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플레이오프는 상금뿐만 아니라 우승 포인트도 2,000점으로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에서 펼쳐질 임성재의 활약에 국내 골프 팬들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변화를 가져간다. 먼저, 투어 챔피언십에 적용되던 ‘보너스 타수’ 방식이 폐지됐다. 지난해까지 투어 챔피언십은 랭킹에 따라 1등은 10언더파, 2등은 8언더파 등 차등적으로 보너스 타수를 부여 받았지만 올해부턴 모두 동등한 선상에서 시작한다. 이외에도,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후 지급됐던 보너스 상금을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종료 후, 2차전 BMW 챔피언십, 그리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종료 이후로 나누어 지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