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의 유망주 양민혁(19)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포츠머스 FC로 임대 이적할 전망이다.
영국 BBC의 크리스 와이즈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츠머스가 양민혁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합의했다”며 “그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 기자는 양민혁이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 FC는 지난해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우승해 새시즌 2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진행된 올여름 프리시즌에서 양민혁은 루턴 타운 FC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당장 토트넘 1군의 주전 경쟁에 뛰어들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오른쪽 윙어 포지션만 놓고 봐도 모하메드 쿠두스와 브레넌 존슨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5일 보도를 통해 “양민혁이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하며 영국 무대에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초 토트넘에 입단했으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로 임대 이적해 14경기 2골 1도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