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4-2로 꺾고 주말 3연전 스윕승(3연전 모두 승리)을 거뒀다. 팀도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회말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빅이닝(4득점 이상)을 가져가며 4-2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활로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1회초 1사 3루에서 KIA 최형우에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헌납하며 1실점했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8회말 기회가 왔다. 바로 네일이 강판하면서였다.
두산은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안타로 1사 2,3루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안재석이 고의 자동 4구로 누상에 나가 만루가 됐다. 여기에 대타 김인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일궈냈다.
두산의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3-1로 쐐기를 박았고, 이유찬의 타석 때 3루주자 박계범이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홈을 파고들어 4-1을 완성했다.
비록 9회초 구원등판한 두산 김정우가 2사 후 KIA 김태군에 좌월 솔로포를 헌납하며 4-2까지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두산은 KIA와 가진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3경기 모두 경기 후반부 득점이 나오며 저력을 발휘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두산 제환유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장단 9안타를 터트린 두산 타선에선 양의지가 3안타, 김기연이 2안타로 맹활약했다.
KIA는 선발 네일이 7이닝 무실점, 타선에선 김선빈이 3안타, 김태군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불펜 방화로 쓰라린 3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