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온 수비 실수와 아쉬운 흐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는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하는 경기인데, 전날 우리에게 그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염 감독은 경기의 분수령이었던 6회초 승부 상황에 대해서 “3-7이 됐을 때는 느낌이 왔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오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직감적인 판단을 회상했다. 이어 “그 타석에서 (오)지환이를 투입한 건 철저한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이었다. 상대 투수를 상대로 6타수 2안타로 강했고, 당시 나온 볼도 (오)지환이가 칠 수 있는 코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평소에 잘하지 않는 실책을 범했다. 그 하나가 경기 분위기를 뒤흔들었고, 그게 결국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 상황에서 (신)민재가 깔끔하게 막아줬다면, 우리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타이트한 승부일수록 기본기와 집중력이 더욱 중요하다. 작은 실수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꿔놓는다"며, "오늘은 그런 부분을 다시 되짚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려 SSG의 선발 최민준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