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터트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는 디아즈. 사진 | 삼성라이온스
홈런을 터트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는 디아즈. 사진 | 삼성라이온스

 

[스포츠춘추]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시즌 43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50홈런까지 7개만 남겨놓게 됐다.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3으로 맞서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디아즈는 홈런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시즌 43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패트릭 위즈덤(31개·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12개로 벌렸다.

르윈 디아즈(사진=삼성)
르윈 디아즈(사진=삼성)

7개의 홈런을 더하면 디아즈는 같은 삼성에서 뛰었던 야마이코 나바로를 넘어서게 된다. 나바로는 2015년 48홈런으로 역대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NC 맷 데이비슨이 46홈런으로 아쉽게 넘어서지 못했지만, 디아즈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

50홈런까지도 이제 7개를 남겨놓게 됐다. 남았다. 50홈런 고지를 밟으면 역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기록이다. 역대 KBO리그 타자 중에서도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 등 3명 뿐이다.

디아즈(사진=삼성)
디아즈(사진=삼성)

시즌 초반 퇴출설을 딛고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거듭난 디아즈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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