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스포츠춘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30)이 탬파베이 유니폼을 벗고 애틀란타로 옮기게 됐다. ‘스몰마켓’팀 탬파베이가 김하성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동행은 1년도 이어지지 않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란타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김하성은 탬파베이를 거쳐 세 번째 팀인 애틀랜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김하성의 남은 급여는 애틀랜타가 부담하게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 영입과 함께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가 열리는 3일,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도 2일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었다. 몸상태는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김하성(사진=탬파베이)
탬파베이 김하성(사진=탬파베이)

샌디에이고에서 MLB에 데뷔해 정상급 야수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렸다.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주전 유격수 닉 앨런이 128경기에서 타율 0.222로 부진하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루크 윌리엄스도 41경기에서 타율 0.103에 그치고 있고, 엘리 화이트 역시 타율 0.233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이 정상적인 몸상태라면 애틀랜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카드임은 분명하다.

김하성의 미래는?(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의 미래는?(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후 선수 옵션에 따라 내년 시즌 애틀랜타에 남을 지 결정할 수 있다. 여부를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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