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최정(SSG)이 쓰러졌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됐다.
최정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3루수,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1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친 파울 타구가 바로 최정의 왼쪽 무릎에 맞았다. 최정은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즉각적인 조치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김성현과 교체됐다.
SSG 이숭용 감독까지 직접 나와 최정을 챙기고 부축할 정도로 심각해 보인 장면이다. SSG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타율 0.231, 18홈런 55타점 45득점 OPS 0.80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까지 홈런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은 전신인 SK와이번스 데뷔 이래 원클럽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21년 차가 된 최정은 KBO리그 최다 홈런 1위(513개)로 올라섰고, 그의 홈런은 곧 새로운 기록이 되고 있다. 최정은 21시즌 중 13회나 20홈런을, 6회 30홈런을 넘겼다.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진 두 시즌 연속 40홈런도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정은 교체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골절 등 특이사항 없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