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SF SNS)
이정후. (사진=SF SNS)

[스포츠춘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정후(27)가 주춤하니, 팀도 연패를 당했다. 역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상승세의 키(Key)였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차례 당했다. 연속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506타수 13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팀도 3-4로 석패했다.

이정후. (사진=SF SNS)
이정후. (사진=SF SNS)

이날 이정후는 베테랑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고전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2루수 토마스 수제이시가 다이빙 캐치를 하며 이정후의 안타를 막았다.

0-4로 뒤지던 6회 기회가 왔다. 그레이가 강판했고, 이정후가 득점 찬스에 타석에 섰다. 3점을 만회하고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기회에서 이정후가 맷 스반슨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어 케이시 슈미트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샌프란시스코는 추격에 실패했다.

8회에는 앞 타자 고의 4구 출루 수모까지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2사 2루에서 맷 채프먼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이정후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SNS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SNS

 

이정후가 침묵하자, 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도 2연패를 당했다. 5연승 뒤 연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주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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