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포수 김건희, 투수 박정훈이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사진=키움)
키움 포수 김건희, 투수 박정훈이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사진=키움)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철저한 ‘기본기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 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2군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시작된 이번 마무리 훈련은 예년보다 더 강도 높은 ‘기본기 중심’ 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선수단을 A조와 B조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A조는 울산 교육리그에 참가할 신인급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B조에는 교육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7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B조 명단에는 유망주뿐만 아니라 올 시즌 1군 무대를 자주 밟았던 임지열, 조영건, 이주형(외야수), 김건희 등 주축 선수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반면, 1군 베테랑 자원인 송성문, 최주환, 원종현 등은 휴식을 위해 이번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번 마무리 훈련의 핵심 테마는 바로 ‘기본기 다지기’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다음달 초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될 마무리캠프와 내년 초 스프링캠프까지 단계별 훈련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현재는 그 시작점으로서 선수들의 기본기 점검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훈련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키움은 ‘기초부터 단단히’라는 목표 아래 설종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추구하는 ‘작전 야구’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이 반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겨우내 땀방울을 흘린 성과가 내년 시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