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라코
BYD 라코

[더게이트=도쿄]

BYD 일본 법인이 2025 재팬 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일본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순수 전기 경차(K-EV)인 'BYD 라코(BYD RACCO)'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일본 시장에 PHEV 모델로는 처음으로 'BYD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를 출시하며 'EV+PHEV'의 투 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한국에선 선보이지 않았던 전용 모델을 일본에 먼저 선보인 것. 여기에 PHEV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것 모두 한국에선 실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BYD코리아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일본 진출이 더 일찍 이뤄졌고 이에 따라 요구사항도 먼저 실행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씨라이언 6 DM-i
씨라이언 6 DM-i

BYD는 이번 모빌리티 쇼에 'ONE BYD'를 테마로 승용차와 상용차를 모두 출품했다. 이는 BYD가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기술과 순수 전기차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품 라인업 구축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본 시장에서 BYD의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를 강화하고 승용 및 상용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5 재팬 모빌리티쇼의 BYD 승용 부문 부스에는 BYD 라코와 BYD 씨라이언 6 DM-i를 비롯해 BYD 아토 3(ATTO 3), BYD 돌핀(DOLPHIN), BYD 씰(SEAL),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의 슈퍼카 U9이 함께 전시했다.

BYD라코, 인기 만화 드래곤볼로 각색했다
BYD라코, 인기 만화 드래곤볼로 각색했다

BYD는 일본에서 한국과 달리 더 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도 2023년 진출한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6600대까지 올랐다. 판매 지점도 66개소까지 늘어났다. 무엇보다 BYD라코처럼 현지 전략형 모델 투입 이전에도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반면 BYD코리아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인다. 이번에 집중 조명을 받은 BYD라코의 경우 양산 직전의 시제차임에도 콘셉트카인지 출시 모델인지 구분하지 않고 답변하는 양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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