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
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

[더게이트]

김어준이 11월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산업화 시대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지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절체절명의 전환기를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이재명과 함께 맞이했다는 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의 발언은 단순한 인용이 아니라 ‘기술 전환기’를 정치적 정당성과 연결하는 해석으로 읽힌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을 ‘AI 시대의 속도 경쟁’으로 받아들이며, 정권 교체를 ‘국가적 선택’의 결과로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AI는 국가 존망을 결정할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개발(R&D) 확대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예고했다. 주요 언론이 이를 경제·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한 반면, 김어준은 같은 메시지를 정치적 상징으로 확장했다.

김어준은 “윤석열을 탄핵하고 이재명과 함께 맞이했다”는 표현을 통해 정권 교체가 곧 국가의 방향 전환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기술 담론을 정치적 서사로 전환하는 김어준 특유의 프레이밍이 다시금 드러났다.

결국 그의 발언은 정보 전달을 넘어, 대통령 연설의 의미를 정치적 결단의 언어로 재해석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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