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포수 김현아(25)가 전체 4순위로 2026년 창설되는 미국 여자 프로야구리그(WBPL) 보스턴에 지명됐다.
WPBL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총 120명의 여자 프로야구 선수를 뽑는 무대에서 김현아는 전체 4순위로 호명됐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보스턴 구단이 가장 먼저 뽑은 선수인 셈이다.
'한국 여자야구 에이스' 투수 김라경(25)은 전체 11순위로 뉴욕 유니폼을 입었다. 김라경은 여성 최초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승리투수 모네 데이비스(전체 10순위)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며 비교적 높은 순번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유격수 박주아(21)는 전체 33순위(2라운드 13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됐다.
한편, 영예의 전체 1순위는 켈시 휘트모어에게 돌아갔다. 휘트모어는 2022년 메이저리그 제휴 리그인 애틀랜틱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하며 여성 최초로 MLB 파트너 리그에서 뛴 선수가 됐다. 2024년엔 파이어니어리그 오클랜드 볼러스에서 선발 등판해 여성 최초 선발 투수 기록을 세웠다.
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은 1940년대 잠시 운영됐던 전미여자프로야구리그(AAGPBL) 이후 7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부활하는 여자 프로야구 리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