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광저우동차그룹(이하 'GAC 그룹')은 11월 24일(현지시각) 차세대 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펑싱야 회장은 광저우 오토쇼 2025에서 자사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리튬 이온 전지보다 용량과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상용화에는 비용과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편의성과 배터리 안정성이 뛰어나 GAC를 비롯한 다수의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펑 회장은 11월 21일 시범 생산 라인을 통해 GAC가 60Ah 이상의 용량을 지닌 자동차용 전고체 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차량에 소량 설치해 실제 검증 단계를 진행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GAC는 2016년부터 전고체 전해질 연구에 착수했으며, 초기에는 폴리머 기반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이온 전도도와 에너지 밀도의 한계로 산화물 기반 전해질로 방향을 전환한 뒤, 현재는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지원하는 황화물 전해질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황화물 복합 전해질과 폴리머 복합 재료를 함께 개발하며 두 가지 기술 경로를 병행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제조 공정에서 혁신을 이루어 고용량과 고안전성, 초고에너지 밀도의 고체 전지를 완성했으며, 2026년부터 이를 HYPTEC 브랜드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GAC의 고체 배터리는 고부하 고체 양극재와 나노실리콘 복합소재 기반의 3세대 스펀지 실리콘 음극재를 결합해 팩 단위 에너지 밀도 400Wh/kg 이상을 실현한다.
이 기술은 현재 액체 전해질 리튬 이온 전지와 비교해 체적과 중량 에너지 밀도를 50% 이상 향상시키며, 단일 충전으로 차량 주행거리를 1000km 이상까지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