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스포츠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더 힘써야 합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습니다.”
2월 28일 제68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스포츠 가치 나눔 부문 우수상을 받은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박주희 사무총장의 다짐이다.
'스포츠 가치 나눔' 우수상은 스포츠 활동을 통한 가치 확산과 나눔에 공헌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 총장은 한국 최초 국제도핑검사관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핑관리담당관을 시작으로 국내·외 국제대회에 도핑 전문가로 참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 총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이자 대한체육회 선수관계자 부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및 국제위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체육계는 그런 박 총장을 ‘국내·외를 넘나드는 한국 스포츠 리더’로 부른다. 스포츠춘추가 박 총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ISF 박주희 사무총장 “스포츠의 가장 큰 가치? 누구든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것”

'스포츠 가치 나눔'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영광입니다. 함께 땀 흘린 ISF 동료들 덕분에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감사한 마음이에요. 체육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게 아주 중요해요. 더 땀 흘리겠습니다.
스포츠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입니까.
스포츠엔 국가, 인종, 이념, 성이 없습니다. 누구든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꿈을 펼칠 수 있어요. ISF는 국제스포츠 지식과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알리고자 합니다. 그 지식과 정보 안에 스포츠의 가치를 담아내는 일을 하죠. 큰 책임감을 갖고 스포츠의 가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체육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었습니다. 체육계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하고 있죠. 코로나19로 수많은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선수들이 꿈을 펼칠 기회가 줄어든 거예요. 체육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입니다. 행정가들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해요.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 힘써야 할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까.
많은 선수가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걱정을 덜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쓰는 거예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거죠. 코로나19 시대엔 어떤 식으로 훈련하는 게 효율적인지 알리는 겁니다. 모든 체육인이 제 역할에 충실히 하다 보면 코로나19 걱정 없는 날이 금세 찾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