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공격수 이승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수원FC 공격수 이승우(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이승우(24)가 K리그 적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FC는 2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는 전반 20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결단이었다. 

이승우는 전북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19일 전북 현대와의 2022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출전.

후반 2분. 이승우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박주호가 수원 공격을 끊고 곧장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승우가 중앙선 부근을 넘어섰을 때 수원 수비는 양형모 골키퍼 하나였다. 하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승우는 빠르게 뒤따라온 민상기의 태클에 공을 빼앗겼다. 

후반 11분엔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양형모 골키퍼 얼굴을 맞고 나왔다. 이승우는 계속해서 문전으로 침투했다.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수원 페널티박스 안쪽에 수비 숫자가 많을 땐 바깥쪽으로 빠져 볼 배급에 관여했다. 이승우는 전북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연령별 대표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던 선수다. 이전의 폭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힘 있게 치고 나갈 몸 상태가 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승우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 김 감독의 얘기다. 

이승우는 이날 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팀 내 슈팅 시도가 가장 많았다. 

수원FC는 3월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2시즌 K리그1 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대결을 벌인다.

다친 곳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이승우도 출전을 준비한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