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해설위원이 SSG 랜더스의 개막 연승 신기록 달성을 예감했다. 과거 2003년 삼성 소속 시절 개막 10연승에 힘을 보탰던 양준혁 위원은 당시 연승 기간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고 기뻐하는 양준혁 위원(사진 오른쪽)(사진=SSG, 삼성)
양준혁 해설위원이 SSG 랜더스의 개막 연승 신기록 달성을 예감했다. 과거 2003년 삼성 소속 시절 개막 10연승에 힘을 보탰던 양준혁 위원은 당시 연승 기간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고 기뻐하는 양준혁 위원(사진 오른쪽)(사진=SSG, 삼성)

[스포츠춘추]

2022년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개막 10연승으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KBO리그 기존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SSG는 4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에이스’ 윌머 폰트를 앞세워 개막 11연승을 노린다. 

2003년 삼성 개막 10연승 일원이었던 MBC SPORTS+ 양준혁 해설위원도 SSG 개막 11연승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양 위원은 “19년 전 뛰었던 삼성과 비교해 SSG는 투·타 전력 조화가 굉장히 뛰어나다. 그래서 개막 연승 신기록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2003년 삼성은 4월 5일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한 점 차 승리로 잡은 뒤 그다음 주중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 원정 3연전까지 모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다시 주말 홈으로 돌아온 삼성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그렇게 8연승을 달성한 삼성은 수원 현대 유니콘스 원정을 떠나 2연승으로 당시 KBO리그 신기록인 개막 10연승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양준혁 위원은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양 위원은 “19년 전 개막전부터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전년도(2002년) 통합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서 소위 말하는 ‘이(승엽)·마(해영)·양(준혁)’ 중심 타선 트리오 파괴력이 대단했다. 2003년 삼성은 말 그대로 타격의 팀이었다고 보면 된다. 중심 타선 말고도 진갑용, 김한수, 브리또, 박한이, 강동우 등 다른 타자들의 타격감도 좋았다. 개막 10연승 기간 개인적인 사이클링 히트 기록도 나왔지만, 모든 경기 상황이 잘 풀리면서 결과까지 잘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양 위원은 2022년 SSG를 2003년 삼성보다 더 짜임새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개막 11연승 신기록을 넘어 더 위대한 기록도 달성이 가능할 거란 게 양 위원의 시선이다. 

양 위원은 “올 시즌 SSG는 투·타 전력이 모두 고르게 좋은 팀이다. 2003년 삼성보다 확실히 짜임새가 좋다. 오늘(14일)은 9이닝 퍼펙트를 보여준 폰트가 선발 투수로 나오고, 내일(15일)은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않나. 개막 11연승 신기록을 넘어 개막 15연승 기록까지 할 수 있을 듯싶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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