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리온 윌리엄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서울 SK 나이츠 리온 윌리엄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잠실]

서울 SK 나이츠가 챔피언 결정전 2연승에 도전한다. 

SK는 5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대결을 벌인다. 

SK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90-79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의 열세(1승 5패)를 극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SK 전희철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철저히 돌아봤다” “4쿼터 안 좋았던 부분들이 있어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리 농구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속공 10개를 기록했다. KGC엔 2개만 허용했다. 리바운드, 수비 등 기본에 충실히 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전 감독의 얘기다. 

SK엔 올 시즌 내·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최준용, 자밀 워니가 버틴다. 한국농구연맹(KBL) 최고 가드로 꼽히는 김선형이 건재한 가운데 포워드 안영준의 활약도 도드라진다. 

백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SK 식스맨 오재현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재현은 SK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공격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베테랑 허일영, 최원혁 등도 SK의 첫 통합우승 도전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  

베테랑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사진=KBL)
베테랑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사진=KBL)

리온 윌리엄스도 있다. 윌리엄스는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다.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해 KGC, 부산 KT 소닉붐(수원 KT 소닉붐의 전신), 원주 DB 프로미, 전주 KCC 이지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창원 LG 세이커스 등 다양한 팀에 몸담았다. 

윌리엄스는 KBL 통산 421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3.9득점, 9.3리바운드, 1.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코트를 누비는 건 이번이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워니의 백업이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선 평균 5.0득점, 4.3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 51초. 플레이오프 3경기에선 평균 8분 28초간 코트를 누비며 1.3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 감독은 “두 팀 선수들의 기량 차는 거의 없다”“누가 한 발 더 뛰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은 단기전이다. 정신력 싸움이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몇 분을 뛰든 온 힘을 다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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