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사진=스포츠춘추 DB)
오재일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대전]

4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주전 1루수 오재일 없이 경기를 치른다. 대신 이날 1군에 돌아온 공민규가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오재일은 경기 후반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8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상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재일의 벤치 대기 소식을 전했다. 김지찬(2)-김상수(유)-구자욱(우)-호세 피렐라(좌)-이원석(지)-강한울(3)-공민규(1)-강민호(포)-김헌곤(중)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에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삼성은 전날에도 오재일이 등 담 증세로 빠지고 이성규가 1루수로 출전한 바 있다. 박진만 대행은 “오재일이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면서 “(좋지 않은 부위가) 등이라 트는 동작이 조금 불편한 것 같다. 수비는 그냥 발로 뛰면 되지만, 타격할 때는 몸을 틀어야 해서 불편함이 있다”고 전했다.

타격보다는 오히려 수비가 좀 더 편한 상태라고. 박 대행은 “연습할 때 확인해 보니 경기 후반에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후반 상황을 봐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공민규가 선발 1루수로 나선다. 공민규는 1군 7경기 8타석 1안타 타율 0.125를 기록 중이다. 단 퓨처스에서는 34경기 5홈런 25타점 타율 0.284 장타율 0.541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좋았다.

박 대행은 “공민규는 퓨처스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해 왔다. 지금 우리 팀에 1루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외국인 우완 상대로 왼손타자도 필요하다. 1루도 되고 3루수도 되는 선수라서 불러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LG전에 오랜만에 등판해 1이닝 7실점하고 무너진 양창섭에 대해서는 “공에 힘은 있었다. 그러나 스피드보다는 밸런스가 더 중요하다. 또 힘에 비해 스스로 심리적인 부분을 다스리지 못했다는 데 아쉬움이 있다”면서 다음 등판에서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19일 경기 선발투수로는 최하늘이 등판할 예정. 그간 롱릴리프 역할을 주로 해온 최하늘이 선발 예정이라, 삼성은 전날 초반 양창섭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빠른 교체를 가져가기 어려웠다. 현실적으로 최하늘에게 이닝이터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삼성은 19일 경기에서도 불펜 소모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등판하는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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