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코치(사진 왼쪽)와 배영수 코치(사진 오른쪽)가 MLB 월드투어 KBO 올스타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전망이다(사진=스포츠춘추 DB)
진갑용 코치(사진 왼쪽)와 배영수 코치(사진 오른쪽)가 MLB 월드투어 KBO 올스타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전망이다(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현역 시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진갑용·김민재·배영수 코치가 MLB 월드투어 KBO 올스타 대표팀에 합류한다. WBC 대표팀과 KBO 올스타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2023 WBC 대회까지 바라보는 코치진 구성으로 보인다. 

10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야구 관계자는 “오늘 확정된 ‘MLB 월드투어’ 팀 코리아(KBO 올스타) 명단에 진갑용·김민재·배영수 코치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는 KBO 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벤트 경기다. 1922년 이후 100년 만에 MLB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단이 한국에 방문해 KBO리그 간판 선수들과 4경기를 갖는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참가 선수들에겐 단순 이벤트 이상의 의미가 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WBC 대표팀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이 지휘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명단도 최대한 국가대표팀에 가깝게 구성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 선수단 명단이 거의 그대로 내년 WBC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의 합류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단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WBC 전초전격인 MLB 월드투어 경기에 참가하는 KBO 올스타 코치진이 큰 변수가 없는 한 WBC 대표팀 코치진까지 맡을 가능성이 크다. WBC 대회는 코치진도 참가 열망이 강한 선망적인 대회다. 어떤 코치진이 이강철 감독을 WBC 대회에서 보좌할지도 큰 관심사였다. 

우선 이강철 감독은 KT 2군 감독으로 선임된 김기태 전 감독을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태 전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룬 당시 국가 대표팀 타격코치로서 국제대회 지도 경력이 있다. 

김기태 전 감독 외에도 코치 5명이 추가로 KBO 올스타 코치진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선 WBC 출전 경력이 있는 KIA 타이거즈 진갑용 코치, SSG 랜더스 김민재 코치, 롯데 자이언츠 배영수 코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메인 투수코치와 작전 코치 역할을 맡을 베테랑 지도자 2명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진갑용 코치는 현역 시절 오랜 기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진 코치는 2006 WBC, 2008 베이징 올림픽, 2013 WBC 대회 출전으로 굵직한 국제대회 경력을 쌓았다. 김민재 코치도 2006 WBC 대회에 현역 선수로 참가한 이력이 있다. 배영수 코치 역시 2006 WBC 대회에 참가해 이치로를 일부러 맞춘 일화로 유명하다. 

WBC 대회는 다른 국제대회들과 비교해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다르다. 메이저리거들의 출격도 가능한 만큼 다른 국제대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강철 감독이 우선 구상한 대표팀 코치진 구성도 결국 WBC와 같은 굵직한 국제대회 유경험자들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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