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선수이 상금 2,000만 원중 1,000만 원을 모교 안산공고 후배들에게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광현은 12월 2일 오전 안산 배나물야구장에서 열린 모교 안산공업고등학교의 야구축제에 응원 차 방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성공적인 KBO리그 복귀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시즌 조아제약 최고투수상과 최동원상까지 수상했다. 김광현과 만남은 후배들에게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런 후배들에게 김광현은 최동원상 상금 가운데 1,000만 원을 쾌척했다.
SSG 구단은 “김광현 선수는 모교인 안산공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이 각별하다”면서 “명문 고등학교에서도 프로 선수 한 명 배출하기가 어렵다. 야구 명문으로 발돋음하는 안산공고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쾌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안산공고는 2022년 명문고들 사이에서 경쟁을 펼쳐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 2022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김광현 선수가 상금 2,000만 원 중 1,000만 원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쾌척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쁘다”면서 “그동안 명문고 출신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프로 지명을 받아왔다. 비명문고 출신의 김광현 선수처럼 본인의 실력으로 메이저리그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