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항상 생각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선배의 전화를 받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 그 전활 받지 않거나 다르게 대응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하곤 한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으로 축구계에서 영구제명된 최성국의 얘기다.
최성국이 스포츠춘추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인터뷰:스텔라(https://www.youtube.com/watch?v=26dIkucHao0&t=569s)’에 출연했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A매치에도 나섰던 최성국은 2011년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이다.
최성국은 ‘인터뷰:스텔라’ 1편에서 영구제명 후의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최성국은 축구계를 떠나 배달, 택배, 서빙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걸 밝혔다.
'인터뷰:스텔라' 2편에선 2011년 승부조작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최성국은 “한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며 “선배는 다음 경기에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는지 물었다”고 떠올렸다.
“나는 프로축구 선수였다.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번 건 아니지만 부족하진 않았다. 선배는 내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천천히 뛰면 용돈을 주겠다’고 했다. 선배의 물음이 승부조작과 관련된 건 줄 몰랐다. 나는 스포츠토토도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엔 ‘안 된다’고 했는데 집요하게 부탁을 해와 ‘얘기는 해볼게요’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최성국의 회상이다.
최성국은 ‘인터뷰:스텔라’ 2편에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최성국의 기억 속엔 승부조작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조폭이 호텔로 찾아와 협박했던 순간도 있었다.
최성국은 인터뷰:스텔라에서 영구제명 후 변함 없는 한 가지 바람도 전했다. 최성국은 “내 잘못을 인정한다”며 “평생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이어 “잘못은 내가 했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 누굴 만나든 무슨 일을 하든 내 주변 사람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최성국이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놨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스텔라’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26dIkucHao0&t=569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