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우완 선발 투수 최원태(사진=키움)
키움 우완 선발 투수 최원태(사진=키움)

[스포츠춘추=고척]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최원태의 역투마저 키움의 4연패를 막진 못했다.

최원태는 5월 2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원태는 시즌 10번째 등판 만에 QS를 7차례나 거뒀다.

이날 최원태는 총 87구를 던지며 투심 패스트볼(24구), 슬라이더(22구), 체인지업(16구), 커브(13구), 속구(12구)로 다양한 면모를 자랑했다. 그 가운데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은 평균 146km/h, 최고 149km/h를 기록했다.

한편, 마운드 위 최원태를 지원해 주지 못한 키움 타선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 상대로 6이닝 내내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최근 부진에 헤매고 있는 키움 타선은 이날도 응집력에 약점을 보이며 상대 선발 투수 공략에 실패했다.

고척에서 펼쳐진 ‘만원 관중’ 앞 명품 투수전은 빅이닝으로 그 흐름이 끊어졌다. 승부는 선발 투수 둘이 내려온 뒤 불펜에서 갈렸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김재웅을 ‘중요한 순간마다 유동적으로 기용하겠다’고 시사했다. 홍 감독이 판단한 27일 롯데전 승부처가 7회였다. 그런 김재웅이 4피안타 4실점 난조로 무너진 것.

그 뒤 키움은 후속 불펜 김동혁이 추가 2실점하며 6점 차 리드를 내줬다. 키움에 역전 기회가 아예 없던 건 아니다. 9회 말 뒤늦게 롯데 마무리 김원중까지 소환하며 5득점에 성공한 키움이다.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한 키움의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이날 키움은 5-6로 롯데에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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