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 단장, 이숭용 KT 위즈 육성총괄이 정규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 복수의 소식통은 스포츠춘추에 “이숭용 전 단장이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구단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총괄 외에 박철영 육성군 총괄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2군 배터리 코치도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현역 시절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 주축 타자로 활약한 이숭용은 2014년 KT 위즈에 타격코치로 합류했고 2019년부터 프런트로 변신해 야구단 단장을 맡았다.
· 이숭용의 단장 부임 이후 KT는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21년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리그 신흥 강팀으로 올라섰다. 이후 2022년부터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구단에선 본인 의사에 따른 이동으로 설명했지만, 우승 단장이 자진 강등을 선택했다는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0년 돌아본 이숭용 전 총괄 “떠날 때가 됐다”
다음은 이숭용 전 육성총괄과의 일문일답.
2014년부터 지난 10년간 함께 했던 KT를 떠났다.
떠날 때가 됐다. KT와 함께 한 지가 햇수로 10년째인데, 창단 코치로 합류해 지금까지 팀에 남아 있던 건 나 혼자더라.
이숭용과 KT, 지난 10년은 어땠나.
코치 생활도 해봤고 또 단장이 되면서 하위권 팀이 우승까지 오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지 않았나. 지금 KT는 안정적으로 순위를 낼 수 있는 팀이 됐다. 돌이켜 보면, KT와는 좋은 기억이 참 많았다.
팀을 떠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잠시 침묵한 뒤) 여러 이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
향후 행보가 결정된 게 있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지금은 좀 쉬면서 미래를 생각해 봐야 할 듯싶다.
프런트가 아닌 현장 복귀 생각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물론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